경주시청 공무원 사칭 물품 사기 기승…지역 업체에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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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작성일 25-06-05본문
경주시가 시청 공무원을 사칭한 물품 사기 시도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 내 업체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일, 한 남성이 ‘경주시청 주무관’을 사칭하며 위조된 명함과 타인의 사진을 제시한 뒤, 러닝머신·책상·의자 등 운동기구 및 사무가구 구매 견적을 요청했다.
그는 경주시청 유선전화가 아닌 개인 휴대전화를 이용해 업체에 접근했으며 다행히 일부 업체가 수상히 여겨 시청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면서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시는 이 남성이 실제 부서에 연락해 직원 실명을 파악한 뒤 이를 사칭에 활용한 것으로 보고, 유사한 피해 사례 방지를 위해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와 유사한 사례는 전국적으로 확산 중으로 전주시에서는 공무원 사칭 인물이 심장제세동기 납품 요청을 했고, 수원시·화성시·군포시 등지에서도 위조 공문서로 컴퓨터·농업기자재 등을 요구한 사기가 시도됐다.
일부는 실제 부서명과 실명까지 도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한 사천·거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소방공무원을 사칭해 수산물 납품을 요구하는 등 수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손기복 경주시 홍보담당관은 “경주시는 전화나 문자만으로 고액 물품을 구매하지 않는다”며, “유사한 요청을 받을 경우 반드시 시청 대표전화 등을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영준 기자(jebo7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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